[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기업 5곳 가운데 1곳은 채용 전형에 인적성검사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가 '채용 과정에서 인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적성검사는 경력사원(60.4%, 복수응답) 보다는 신입사원(90.6%) 채용에 더 많이 활용됐다.

인적성검사를 실시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서'가 39.6%(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할 수 있어서'(34%), '면접만으로는 평가가 어려워서'(34%), '직무능력을 파악할 수 있어서'(24.5%), '인재상에 맞는 인재 선별이 가능해서'(24.5%) 등의 순이었다.

인적성검사를 통해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을 물었더니 52.8%(복수응답)가 '인성'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대인관계·협동심'(41.5%), '업무능력'(37.7%), '직무적합도'(30.2%), '성격'(26.4%), '이해력'(24.5%), '언어 능력'(22.6%), '창의력'(20.8%), '판단력'(17%), '리더십'(15.1%), '지각 능력'(13.2%) 등이 뒤따랐다.

기업들은 인적성검사를 주로 면접의 참고자료로 쓰거나(35.9%) 일정기준에 미달할 때 탈락(30.2%)시키는데 사용하고 있었다.

또 현재 인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지 않은 209개 기업 중에서도 59.3%가 '향후 인적성검사를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박혜정 기자 park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