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대산면 1호점 4월말 준공…남·여 격일제 운영

고창군은 목욕탕이 없는 면지역 주민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목욕탕’을 짓는다.

‘작은 목욕탕’은 면단위 농촌 주민들, 특히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복지생활 증진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올해 대산·무장·공음·해리·흥덕면 총 5개소에 목욕탕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착공한 대산면 작은 목욕탕은 오는 4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어, 도내 최초인 전북 1호점으로 문을 열게 된다. <조감도 참조>

목욕탕은 130㎡(40평) 규모에 탈의실, 냉탕, 온탕, 샤워기, 사우나실, 화장실, 보일러실 등 주요시설과 핸드레일, 점자블럭 등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함께 갖춰진다.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 남·여탕 구분 없이 남녀 격일제로 운영되는 점이 기존의 목욕탕과 다른 점이며 운영 일수, 운영 시간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면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이용료는 지난해 12월 조례를 제정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은 무료이며, 65세 이상 노인과 미취학 아동은 1000원, 일반주민은 2000원으로 저렴하다.

고창군은 목욕탕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기름보일러 대신 전북농협에서 기증 받은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설치, 연간 4000만~5000만원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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