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샤넬 액세서리용 제조품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830억원대 짝퉁 명품액세서리 제조업자가 특허청 단속망에 걸려들었다.

특허청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는 24일 샤넬, 루이비통 등 유명상표를 훔쳐 써서 만든 짝퉁 액세서리용 귀금속 13만여점(정품시가 830억원)을 서울 남대문시장 등 도·소매상에 팔아온 제조업자 김모(49)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가짜 샤넬, 루이비통 등의 외국유명상표를 붙인 반지, 목걸이 등을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로 상표법을 적용,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짝퉁 루비이통 액세서리용 제조품들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해 11월 짝퉁 액세서리 귀금속제조업자 원모씨를 구속한데 이어 수사망을 넓혀 남대문시장 및 동대문시장 일대 도·소매상, 제조업자를 대상으로 집중추적수사를 벌여 이 같은 대규모 제조·유통업자를 붙잡았다.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 9일 서울시 중구지역 제조공장에 보관 중이던 샤넬, 루이비똥 등 ‘짝퉁’ 액세서리용 귀금속 7000여점(정품시가 39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2006년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명동 부근 건물지하에 비밀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유명상표를 훔쳐 쓴 ‘짝퉁’ 액세서리용 귀금속 13만여점을 만들어 판 것으로 드러났다.

짝퉁제품들을 만드는 지하 비밀공장 내부 모습

판현기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장은 “대량의 짝퉁 제조·유통업자를 뿌리 뽑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며 “꾸준한 가짜상품단속으로 서울 등 대도시 관광특구가 짝퉁 없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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