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오종탁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새정부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다.

박 당선인은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새 정부를 이끌어 갈 국무총리 후보자는 현재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분"이라며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지명했다.

이어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사말을 통해 "새로 출범할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로 임명받게 되면, 최선을 다해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보좌하며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포괄하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일문일답이다.

▲총리 지명을 언제 연락 받았나?
=며칠 전에 통보 받았다.

▲박 당선인이 예전엔 인수위에서 일 하시는 분들은 새 정부에 안간다고 했는데?
=당선인의 뜻이 '인수위에서 일하던 사람이라고 해서 꼭 정부로 가는 건 아니다' 그런 취지로 말씀하셔서 '인수위에서 일하던 사람이 정부에 전혀 안간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저는 이해하고 있다.

▲처음 통보 받았을 때 흔쾌히 수락했나? 인수위 한달간 더 운영해야 되는데 그 사이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나?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인수위원장 임명된 게 취소되지 않는 한 양쪽으로 다 겸해서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책임총리제 실현을 약속했는데, 후보자가 앞으로 조각 과정에서 어느 정도 권한을 갖고 참여하는가? 그리고 후보자처럼 인수위에서 앞으로 입각하는 사람 있을 수 있나?
=아직 국회 동의 절차가 남아있으니까 제가 국무총리가 된 걸 전제로 해서 답변하긴 어렵다. 아까 말씀드린 데 지금 질문에 대한 답변이 포함돼있다. 헌법에 따라 대통령 보좌하고 또 행정에 따라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포괄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 이상 답변하기는 어렵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로 지명됐는데 당선인이 법치를 강조했다. 지명자가 생각하는 우리사회의 최우선 과제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 또 당선인이 본인 지명한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건 총리로서 지명 받은 사람 입장에서라기보다 평생 법을 전공하고 법률을 다뤘으니까 지금 우리나라가 여러가지 면에서 질서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법과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로 가야된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그렇게 하고 있었고 앞으로 역할 부여되는 범위 내에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총리 되고 안되고는 별개의 문제다.

▲경제부총리가 경제컨트롤타워로 신설되면 역할 배분은 어떻게 하나?
= 생각해보지 않았다.

▲인사청문회 남았는데 청문회 통과 자신하나?
=답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논란되고 있고, 이른바 특정업무경비 문제가 쟁점되고 있다. 지명자는 헌재소장 지냈는데 이동흡 지명자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쟁점 되는 특정업무경비 문제 어찌 생각?
=헌재소장을 지내서가 아니고, 지금 헌재소장이 되려는 사람에 대한 청문회 과정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가 곤혹스럽다. 무슨 활동경비, 그런 것은 내용 확인해보지 않아 뭔지 알지 못하겠다. 답변하기 어렵다.

▲당선인이 지명하면서 배경으로 합리적으로 인수위 이끌어온 것 강조했는데 불과 인수위가 구성돼 일해온지 얼마 안 됐는데 그런 평가 나온 것에 대해 어찌 생각하나?
=인수위가 발족돼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 20일쯤 지났다. 앞으로 한달쯤 더 활동 계속 할테니까 한달쯤 활동한 다음 그 동안 한 것을 총체적으로 검토해서 여러분이 판단해주시고 국민께 알려 달라. 아직 평가할 단계 아직 안됐다고 생각한다.

이윤재 기자 gal-run@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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