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오른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김병철 고려대학교 총장이 25일 행복청 브리핑룸에서 행복도시 내 대학설립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고려대(총장 김병철)가 세종시에 캠퍼스 건립을 추진한다.

고려대는 25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재홍) 브리핑룸에서 행복청과 행복도시 내 대학설립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는 2018년까지 행복도시 내 대학부지에 ▲Bio-Med대학 ▲국가경영대학 ▲행정대학원 ▲미래기초과학연구원 등을 세운다. 이어 2023년까지 바이오사이언스대학원과 녹색융합기술대학원 등을 더 설립한다.

행복청은 고려대의 설립제안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대학설립에 필요한 터를 마련해 공급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또 행복도시 입주에 관심을 가져온 공주대, 서울대, 충남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밭대와도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또 협약을 마친 뒤 각 대학 설립계획서를 검토해 인구유입과 도시자족성 확충 등의 면에서 실질적으로 도시활성화를 끌어낼 수 있는 우수대학 유치와 땅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재홍 행복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유치가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유치대학이 인근 과학벨트와 대덕연구단지 등과 연계해 도시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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