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한·중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위안화 대출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한·중 통화스왑자금 무역결제 지원제도'를 활용해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결제 지원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은행과 외화대출 기본약정을 체결한 국내 은행 12곳 중 외환은행이 최초로 외화대출을 시작한다. 대출규모는 6200만 위안이다.

국내기업은 한국은행이 외환은행에 빌려준 스왑 자금(위안화)을 통해 무역결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통화스왑 자금을 통한 위안화 대출이 활성화되면 양국 간 무역결제에 있어 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국가적 차원에서도 자극통화 결제 활성화에 따른 교역촉진, 달러 의존도 축소 및 대외취약성 완화, 양국통화의 국제적 활용 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정부와 한은은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국내은행과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국인민은행과 개선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원화의 국제적 수요가 원활히 창출될 수 있도록 비거주자의 원화사용과 관련한 외국환거래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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