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의 노숙인 자활지원프로그램이 공공기관 선진화 우수사례로 뽑혔다.

코레일은 27일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공공기관 선진화 우수사례 공모’에서 전체 공공기관 중 코레일의 ‘선순환프로그램을 통한 노숙인 실질적 자활지원사업’이 고객만족부문 우수사례로 뽑혔다고 밝혔다.

‘노숙인 자활지원 선순환프로그램’은 노숙인들을 서울역 환경미화원으로 채용하고 이들 중 성실하고 고객서비스를 잘 하는 노숙인은 더 나은 조건(급여 등)의 환승도우미로 쓰는 단계별 상향 순환형 노숙인 자활지원프로그램이다.

환승도우미 채용에 따른 환경미화원 부족인원은 신규 노숙인 희망자에게 기회를 줬다.

코레일의 환승도우미는 지난해 8월9일부터 전국 7개 KTX역 택시승강장에서 손님 짐 들어주기, 열차이용 및 길안내, 교통약자 도움, 우산 씌워주기 등 철도역을 이용하는 고객이 열차, 택시 등을 편하게 탈 수 있게 돕는 사람으로 일부는 노숙인으로 썼다. 현재 일하고 있는 노숙인 환승도우미는 서울역 9명, 용산역 3명이다.

코레일은 노숙인 자활지원을 위해 노숙인 계도활동과 후원 등 노숙인 대책들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2월 정창영 사장이 부임한 뒤 공기업 중 처음으로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주는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나눔경영을 본격 펼쳤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노숙인들에 알맞은 일자리를 적극 찾고 장기적·다각적 나눔경영을 적극 실천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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