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지난해 전자어음 발행금액이 2011년보다 40% 이상 늘어나 13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의 `2012년도 전자어음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어음 발행건수는 149만건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발행금액은 132조 2441억원으로 전년보다 42.3% 증가했다.

반기별로는 상반기 50조 6360억원에서 하반기 81조 68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한은 총액한도대출 지원 시 금융기관이 전자어음을 담보용 어음으로 쓸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이 마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자어음 제도가 정착됨에 따라 전체 약속어음 교환액 대비 전자어음 발행액 비율은 2010년 2.4%에서 2011년 3.4%, 지난해 6.4%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은행을 통한 전자어음 할인규모는 34만9000건으로 전년 대비 0.6% 줄었지만 금액은 21조 886억원으로 1.7% 늘었다.

전체 이용자 중 개인은 19만4198명으로 18.4%를 차지했고 법인은 13만7279개로 16.0%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0.8%), 도소매업(18.7%), 서비스업(15.5%)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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