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구글의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가 일부 채널 시청을 유료화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튜브는 일부 주요 콘텐츠 제공자들과 월 1~5달러의 시청료를 받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 채널 구독은 이르면 2분기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유료구독채널을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타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꾀할 전망이다. 케이블 방송의 성공처럼 웹에서도 유료구독채널이 보편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튜브는 그간 구독료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 제공을 위해 열을 올려왔다.

광고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뿐더러 훌루, 넷픽스 등 무료 동영상 시장의 경쟁이 격화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기 성인 만화채널 몬도미디어를 비롯해 엔데몰, BBC 등 유료로 전환해도 경쟁력이 있는 프로그램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살라 카만가 유투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IT 전문 블로그 매체 올씽스디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케이블 방송의 수수료를 거론하며 온라인을 통해 방송할 경우 저렴한 수수료로 방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구글은 당시 서로 다른 콘텐츠에 걸맞는 수익 모델들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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