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지적장애인들의 유엔총회인 글로벌개발서밋이 2013 스페셜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에서 30일 개막한다.

이번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나경원 평창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회의원 등 전 세계 지도자 300여명이 참석한다.

각국 대표자들은 이 자리에서 지적장애인들의 권익보호를 담은 '평창선언'을 채택하고 "200만 지적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일반인들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나경원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이날 서밋은 김황식 총리의 환영사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영상 메시지, 팀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장의 서밋 주제 소개, 아웅산 수치여사,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대표 등의 기조연설로 이어진다.

나 위원장은 "지적장애인 선수들도 행복한 삶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이 장애인의 권리를 높이고 지구촌의 끈끈한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할 계획이다. 아웅산 수치여사는 '그늘에서 빛으로'라는 주제로 지적장애인들의 사회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세계 지도자들의 동참을 촉구한다.

공식 개막행사가 끝나면 참가자들은 각 분야별로 나뉘어 ▲변화를 위한 촉매 ▲글로벌 협력 강화 ▲사고의 확장과 실행의 향상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폐회사와 함께 채택될 '평창선언'에서는 '경청을 통한 변화(Hearing Voices, Making Changes)'를 목표로 지적장애인들 스스로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사회적 인식변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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