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시중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다섯달째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4%로 전달보다 0.20%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지난해 8월에 이어 다섯달째 최저치 경신 기록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5.01%다. 이에 따라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낮아진 연 4.84%로 내려앉았다. 이 역시 역대 최저치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10%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2011년 12월부터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 12개월만에 상승한 수치다.

신규취급액 기준 11월 중 예대금리차는 1.74%포인트로 전월대비 0.18%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15.10%에서 지난해 12월 13.73%로 1.37%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도 같은 기간 각각 0.17%포인트, 0.04%포인트 내려 6.52%, 5.82%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지주사계열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가계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3.76%로 0.01%포인트 상승한 반면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같은 기간 각각 0.08%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한 3.58%, 3.35%를 보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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