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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새해 첫 '엘 클라시코'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 전적은 1승2무1패. 두 팀은 다음달 27일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누에서 4강 2차전을 치러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팽팽한 균형을 먼저 무너뜨린 건 원정팀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5분 상대 수비지역에서 흘러나오는 볼을 리오넬 메시가 가로챈 뒤 문전으로 패스를 내줬고, 달려들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실점 이후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만회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다. 거듭된 노력은 후반 36분에야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메수트 외질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라파엘 바란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종료 직전 결정적인 찬스를 한 차례씩 주고받았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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