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LG이노텍이 지난해 영업익 772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해 매출도 16.8%(4조5530억원) 증가한 5조3160억원을 기록해 올해 사상 최대 매출 목표인 6조원에 가깝게 다가섰다.

LG이노텍은 31일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지난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5조 3160억원, 영업이익 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분기매출은 1조6263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함과 동시에 63억원의 영업익을 남겨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나갔다.

회사 측은 "지난해 세계 경제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주력사업의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성장사업의 경쟁기반을 구축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시장선도를 위한 역량구축에 집중해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선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6조원을 돌파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력사업 및 성장사업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고 시장 선도를 위한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특히 시장 선도사업으로 손꼽히는 카메라 모듈과 터치윈도우,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용 인쇄회로기판(PCB) 등은 시설 투자를 추진한다.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분류되는 LED사업은 고객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주목받는 전장부품과 기판, 터치윈도우사업은 차별화된 기술과 선행제품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조직 전체가 철저하게 고객가치 창출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꿔 나갈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임직원들이 성취감과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출근이 기다려지는 회사'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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