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 3위 자동차업체 혼다가 2012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과 중국에서의 판매 둔화가 엔화 약세 효과를 상쇄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혼다는 이날 오는 31일 종료되는 회계연도에 3700억 엔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3750억 엔을 밑도는 수준이다. 혼다는 영업이익과 매출 전망치는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불름버그 통신은 혼다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피해로부터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둘러싼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에 따라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최근 엔화 약세는 매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카하시 이세이 크레딧스위스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혼다의 중국 시장 비중은 꽤 높다"며 "일본과 중국의 분쟁은 혼다의 초기 계획 실현을 힘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혼다의 주가는 0.9% 상승한 3505엔에 마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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