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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항공 기계화 광역특수진화대 발대식

최종수정 2025.01.21 14:17 기사입력2013.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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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항공 기계화 광역특수진화대원들이 발대식을 갖고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 봄 산불에 대비한 ‘산림항공 기계화 광역특수진화대’가 발대식을 갖고 하늘과 땅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산불을 끌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항공본부 양산산림항공관리소(소장 김형규)는 최근 양산산림항공관리소 격납고에서 봄철 산불조심기간 중 헬기를 활용한 공중진화와 더불어 지상에서 운영할 ‘기계화 광역특수진화대’ 발대식을 가졌다.

광역특수진화대는 산불이 났을 때 빠르고 효율적으로 끌 수 있는 기계화시스템을 활용한 지상진화인력으로 산림항공본부 양산, 강릉, 진천산림항공관리소 3개 지역에서 운용된다.

산림항공관리소장이 광역특수진화단장과 공중진화반장을 겸해 산불이 났을 때 헬기에 의한 공중진화와 땅에서의 광역특수진화대 작업을 지휘 통제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불을 끈다.

광역특수진화대는 산불전문가인 공중진화대원과 편성돼 한 달 간 현장적응, 기계화시스템 활용교육을 받은 뒤 3월부터 산불이 나면 전국 어디라도 달려가 불을 끈다.

산림항공본부 기계화광역특수진화대는 산불진화에 ‘기계화시스템’을 접목, 8.5mm/13mm 호스를 1.7km까지 이어 물을 대어주고 대형 간이수조(2000ℓ)나 간이수조(500ℓ)를 현장에 마련해 불을 끈다. 또 모아둔 물을 현장진화대원들의 등짐펌프에 꾸준히 대어줄 수 있어 산불 때 남은 불 정리까지 마무리한다.

김형규 양산산림항공관리소장이 '산림항공 기계화 광역특수진화대 발대식' 때 당부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상진화시스템은 등짐펌프를 갖고 현장에서 쓴 뒤 다시 공급받으려면 수원지까지 가는 시간과 체력소모가 컸으나 ‘기계화시스템 도입’으로 동력펌프, 연결호스, 간이수조 등을 산불현장과 가깝게 설치해 산불을 더 효과적으로 끌 수 있다.

산불현장에서 산림헬기와 교신, 더 필요한 진화호스를 헬기에서 받을 수 있고 지상진화가 어려운 곳에선 헬기도움을 받을 수 있어 산불 때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으로 불을 끌 수 있다.

김형규 양산산림항공관리소장은 “양산에 있는 기계화 광역특수진화대는 부산, 대구, 울산광역시를 포함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하지만 중·대형 산불이나 야간산불로 번질 땐 전국 어디라도 달려간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진화대는 산림헬기와 손을 맞춰 산불이 번지는 것을 짧은 시간 안에 막고 작은 불씨하나 없이 깔끔하게 불을 끄는 산불전문진화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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