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농식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억 달러를 돌파했다. 경기도는 여세를 몰아 올해 수출목표액을 8억5000만 달러로 잡았다. 내년에는 10억 달러 돌파도 점치고 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2012년 농식품 수출액은 7억 7000만 달러로 2011년 5억 6000만 달러보다 25%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차ㆍ음료류, 면류, 장류, 과자류, 전통주 등 농산물 가공식품 비중이 72.4%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과실류 10.9% ▲축ㆍ수산물류 9.9% ▲화훼ㆍ채소류 6.8% 순이었다.
　
특히 배와 포도 등 과실류와 채소류, 김류, 절화류 등이 최고 60%이상 증가해 도내 농식품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미의 러시아 수출과 채소종자의 중동ㆍ아프리카 등에 대한 수출증가도 두드러졌다.
　
도내 농식품 의 수출 지역을 보면 아시아, 북중미, 유럽, 중동 등 55개국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비중은 미국이 3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19.4% ▲중국11.2% ▲러시아6.5% ▲호주3.5% ▲대만3% ▲캐나다2.3% ▲베트남 2% ▲홍콩1.6%순이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개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경기도 농식품유통과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중국 멜라닌 파동 등에 따른 대체수요 증가와 K-POP 등 한류를 활용한 수출 주력품목에 대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 등으로 경기도의 농식품 수출이 활발했다"며 "올해도 중국, 아세안 등 신흥국의 경제성장과 한류영향을 발판으로 도내 농식품 수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20% 증가한 8억5000말 달러로 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미국·호주에는 배, 포도, 버섯, 떡, 가공식품 등을, 일본·중국·러시아는 화훼류, 채소류, 막걸리, 가공식품 등을 집중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또 동남아시아에는 딸기, 포도, 배 등 과실류와 인삼류, 가공식품을 수출 주력품목으로 정했다.

경기도는 아울러 네덜란드화훼박람회, 도쿄국제플라워박람회, 상하이식품박람회, 홍콩식품박람회 등 국제전문박람회에 참가해 경기도 농식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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