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영국 정부가 2050년이 되면 영국내 차량의 절반 가량이 수소전지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3일(현지시간)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의 민관공동컨소시움 'UKH2Mobility'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2030년까지 영국내 수소전지차가 160만대를 돌파할 것이며 2050년이 되면 수소차의 시장점유율이 30~5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영국 신차 수요의 10%가 수소연료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소연료차의 대량 생산과 이에 따른 가격 인하가 이뤄지는 시점은 2030년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에는 연간 30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팔릴 것이란 분석이다.

보고서는 또 2030년까지 충전소가 1150개 정도 생길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를 위해 4억 파운드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통행이 잦은 지역과 간선도로에 65개의 충전소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수소 자동차의 보급으로 2030년까지 영국의 Co2 배출량은 3만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클 펠론 영국 비즈니스 혁신 기술부(BIS)장관은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수소연료차) 시장을 이끌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영국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업과 전문가들이 양성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영국정부는 수소연료차 보급 촉진과 인프라 조성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이번 컨소시엄을 주도했다. 컨소시엄에는 다임러, 현대, 닛산, 도요타 등 자동차 기업들이 참여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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