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LG전자는 4일부터 독일 이동통신사 보다폰용 '옵티머스 L9'을 통해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RCS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서비스한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RCS를 독자 개발했다. 유럽 통신사들은 지난해부터 RCS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RCS 앱은 제조사와 통신사가 아닌 제 3의 앱 개발사가 만들었으며 지금까지 제조사가 개발한 RCS 앱이 단말기에 탑재된 적은 없었다.

음성 롱텀에볼루션(VoLTE)이 기존 음성통화를 대체한다면 RCS는 메시징 서비스인 SMS와 MMS를 대체한다. VoLTE와 RCS 모두 4세대 통신에서 구동되는 IP기반 서비스다. 스마트폰에 이미 탑재된 메시지 앱과 RCS 앱이 하나로 통합되는 장점이 있다.

옵티머스 L9 사용자는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RCS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스마트폰 제조사로 처음으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로부터 RCS 서비스 1.2.2 버전을 인증받았다. 당시 제조사 외에 보다폰, 오렌지, 텔레포니카 등 세계 주요 통신사들도 RCS 승인을 받았다. 현재 통신사들이 상용서비스에 사용하는 규격도 1.2.2버전이며 '조인(joyn)'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된다. 음성통화중 파일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고 그룹 채팅도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을 선도하는 연구·개발 전략이 주효했다"며 "차세대 통신서비스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인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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