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리폼 모피를 싼 값에 파는 ‘모피 벼룩 시장’을 신세계 의정부점에서 오는 17일까지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1월부터 전점에서 중고 모피를 가져오면, 전문감정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장롱 속에 있는 철 지난 모피를 팔고자 하는 사람들이 두 달간 400명이 넘게 몰리는 등 행사 이후에도 리폼 및 매입 문의가 많았다.

이에 이렇게 매입한 모피를 전문 리폼 업체를 통해 유행에 맞는 세련된 스타일로 재탄생 시켜 기존 모피의 1/3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에 나선 것이다.

최근 연일 이어지는 한파에 모피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는 반면 모피 원피 값 상승으로 가격은 오르는 추세라 모피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라면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피를 구매할 수 있는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입한 중고 모피는 약 한달 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기본 스타일의 재킷, 베스트, 하프코트, 머플러, 워머 등 총 8가지 스타일로 상품화되었으며 물량은 총 300착이다.

주요 가격대는 재킷 159만원, 하프코트 189만원, 베스트 139만원, 머플러 15만원, 워머 30만원 등 100만원대로 합리적 가격의 모피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구매일로부터 3년 이내에는 무상으로 A/S가 가능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것은 물론 전 구매 고객에게 밍크 키홀더,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모피 무료 세탁권을 증정해 혜택도 풍부하다.

배재석 신세계백화점 여성클래식팀장은 “고가의 돈을 주고 구입한 모피인 만큼 유행이 지날 경우 버리지도 못하고 입지도 못해 옷장만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며, “이에 장롱 속 모피를 적극적으로 매입해, 새 것처럼 수선해 판매하는 모피 벼룩 시장을 엶으로써 자원 낭비를 줄이고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값에 모피를 장만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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