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올 상반기 입주를 앞둔 주택 9만4000여가구가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지난해 말로 종료된 취득세 감면 기한을 6개월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올해 1~6월 전국에서 9만4792가구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이 입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만1633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만4765가구, 부산 1만2218가구, 인천 7271가구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물량이 5만3669가구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1만가구를 넘긴 부산에 이어 경남(5906가구), 대구(4618가구), 전남(3678가구), 충북(3122가구) 등에 물량이 몰렸다. 그러나 최근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해 극심한 전세난에 시달리는 세종시는 2월 입주하는 '세종 e편한세상' 아파트 983가구가 상반기 물량의 전부다.

SK건설은 5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수원 SK SKY VIEW' 아파트 입주를 진행한다. 전용면적 59~146㎡ 총 3498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다.

대우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시공한 '김포한강푸르지오' 아파트 812가구는 6월 입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3월 서울 동작구 동작동 정금마을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이수 힐스테이트' 아파트 680가구의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의 '청라 푸르지오' 아파트 751가구와 포스코건설 '더샵레이크파크' 아파트 766가구가 3~4월 잇따라 집들이에 나선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세테크 효과와 봄 이사철이 맞물려 상반기 입주하는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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