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김장수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는 12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관련해 "핵실험이 확실하다면 (새 정부 대북 기조가) 옛날 같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된 그는 이날 박근혜 당선인이 소집한 긴급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김 간사는 또 "(인수위도) 규탄해야죠"라며 "대응 계획은 현 정부에서 하는 것이니 현 정부와 잘 협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간사의 이런 설명은 박근혜 당선인의 대북 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대대적 수정을 시사한다.

박 당선인이 대선 전부터 강조해온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대전제로 하는 구상이다.

북한의 이날 핵실험으로 대전제가 어긋나버린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 강경기조를 점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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