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철도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철도 연구개발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원장 이재붕)은 '철도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14일 오후 3시 한국철도공사 2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선 ▲중장기 전략 수립 및 성과 관리 강화 ▲핵심목표 재정립 ▲개발에서 해외진출 지원까지 패키지 전략화 ▲수요자 중심의 R&D로 국민 공감대 형성 ▲R&D 협력체계 강화 등 향후 철도R&D 중점추진 전략 등에 대해 토론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철도R&D를 차량 개발 중심에서 핵심부품 국산화, 신호, 통신, 인프라 등 철도 전반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국민체감형 R&D, 산업발전형 R&D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토론회에서 나온 각계의 의견을 수렴, 대응 전략을 마련해 1·4분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종국 국토부 철도안전기획단장은 "철도는 친환경성, 안전성, 쾌적성과 함께 항공기를 넘보는 고속성까지 갖춰 21세기 교통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 수준"이라며 "앞으로는 편의성 향상 기술 개발과 연 200조원의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도 R&D사업은 국토부 연구개발 예산의 15~20%(약 1000억원)를 차지하는 교통분야 핵심기술개발사업이다. 지난 6년간 동안 6697억원이 투입돼 KTX-산천 등 1조6242억원의 매출과 부품 국산화를 통한 3700억원 수입대체 효과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오는 2022년까지 14조2000억원의 시장을 창출하고 1조90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 고용창출 20만7000명 등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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