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민주통합당은 14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고강도 인사청문회를 예고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모든 신문 1면을 장식한 사진은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의 핸드폰 줄이었다"면서 "핸드폰 줄에 '선진강국', '자주국방'을 새긴게 아니라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부모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사진을 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정치적, 사회적, 보수적이고, 문화적으로 완고할 것으로 인식되는 군 장성이 핸드폰 줄에 좋아하는 사람을 넣고 다니는 모습이 뜻밖이기도 하고 앙증맞다"며 에둘러 비꼬았다.

이어 박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김 내정자의 핸드폰 줄에 누구의 사진이 들어있느냐가 아니라 자주국방과 선진강군의 새 시대에 맞는 업무능력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걸그룹을 좋아하는 것과 학업능력이 무관한 것처럼 김 내정자가 박 당선인의 부모를 존경하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국방장관으로서 능력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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