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강원랜드에 전화를 걸어 “카지노 객장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4일 “강원랜드 카지노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김모(58)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38분부터 오전 9시50분까지 3차례 전남 목포시의 한 모텔 객실에서 “대한민국 게임장은 모두 불법이다. 강원랜드 카지노 객장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3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도 건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폭발물은 설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4일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다른 손님과 마찰을 빚어 3개월간 출입제한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거주지가 목포의 한 모텔로 확인되자 목포경찰서와 공조를 통해 김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썩은 사회를 고치려고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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