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장고'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직접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15일 오후 일본 도쿄 메구로구 웨스틴 도쿄 호텔에서 진행된 '장고: 분노의 추적자'(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이하 장고) 기자회견에서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원래 애초 출연 계획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출연한 장면은 사실 가장 마지막에 찍은 장면이다. 우리가 촬영 일정을 넘긴 상황이었고, 원래 다른 사람이 캐스팅됐었지만, 일정이 미뤄져 못하게 됐다. 다른 사람도 캐스팅됐다고 출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직접 몸에 폭탄을 설치해야 하는 위험한 장면이었다. 그래서 다른 배우의 몸에 폭탄을 설치할 생각을 하니 불안했다"며 "결국 끝에 가서 편하게 몸에 폭탄을 설치 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뿐이었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장고'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제이미 폭스)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크리스토프 왈츠), 그리고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벌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을 그렸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이라는 점과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이미 폭스, 크리스토프 왈츠가 주연을 맡아 일찍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며, 다음달 21일 개봉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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