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최근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피싱사이트로 유인하는 '파밍(Pharming)'이 새로운 피싱 수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PC 자체를 감염시켜 올바른 주소로 접속해도 피싱사이트로 접속되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종 금융사기에도 속지 않고 피해갈 수 있는 방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보안카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어떤 인터넷 사이트도 보안카드 번호 전체를 입력하도록 요구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절대로 응해서는 안 된다.

각 금융회사의 인터넷뱅킹에서 제공하는 전자 금융사기 예방서비스에 미리 가입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 서비스를 다운받으면 공인인증서 무단 재발급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이메일을 확인할 때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을 열어보거나 정체불명의 파일을 다운받는 것을 자제하는 습관도 길러두는 것이 좋다. 각종 파일을 통해 악성코드가 본인의 PC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등으로 보안승급을 요구하는 메시지 또한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정보가 유출됐다며 핸드폰으로 메시지를 보낸 뒤, 연결되는 주소로 개인정보를 빼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파밍 수법으로 금전적 피해를 당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금융감독원은 "피해를 당한 경우 112나 금융회사 콜센터로 전화해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피해금액에 대해서는 해당은행 등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급을 신청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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