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화질의 LG를 보여주겠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18일 서울 여의도동 LG 트윈타워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LG전자의 첫 풀HD 스마트폰 '옵티머스 G 프로'를 공개했다. '화질의 LG'를 앞세워 풀HD 스마트폰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옵티머스 G 프로는 20일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출시되며 출고가는 96만8000원이다. 2분기 이후 일본, 북미 등 해외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옵티머스 G 프로는 화질 그 자체만으로 빛나는 제품"이라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입체적 UX, 최고의 하드웨어, 감각적 디자인으로 풀HD 스마트폰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옵티머스 G 후속작으로 5.5인치 대화면의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트루 HD IPS보다 해상도가 2배 높아졌다. 인치당 픽셀수는 400ppi로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높다. 소비 전력은 같은 크기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의 50%로 낮으면서도 밝기는 최대 2배 가까이 높다.

스마트폰 최초로 1.7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곤 600을 탑재해 기존보다 성능은 최대 24% 향상됐고 전력 소모는 줄었다. 210만 화소로 풀HD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전면 카메라, 동급 최대 용량인 3140밀리암페아(mAh)의 착탈식 배터리,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입체적 사용자경험(UX)도 눈에 띈다. 피사체 뿐만 아니라 촬영하는 사람도 화면에 담을 수 있는 '듀얼 레코딩', 움직이는 피사체에 포커스를 맞춰서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는 '트래킹 포커스'와 'VR 파노라마'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작업창 투명도, 위치 이동, 크기 조절 가능한 'Q슬라이드 2.0', 신용카드만 갖다 대면 결제할 수 있는 'Q 쇼핑' 등을 지원한다.

5.5인치 대화면을 탑재하면서 좌우의 폭을 좁히고 베젤 두께는 3mm대로 최소화했다. 하단의 홈키는 전화 수신, 충전, 알람 등 스마트폰 상태에 따라 LED 색상이 6가지로 바뀌어 디자인의 생동감을 더했다. 전면에 미세하게 휘어진 곡면 유리 2.5D 글라스를 탑재해 깊이감을 더했고 후면에는 매끈한 재질감과 함께 빛의 각도에 따라 반짝거리는 느낌을 제공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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