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사후규제에서 사전예방체제로 변화하기 위해 '예방감시부'를 신설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예방감시부는 앞으로 '예방감시 전용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시장지표 분석을 통해 장중 모니터링 및 예방조치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기존 회원사를 통해 투자자에 예방조치를 하던 것을, 중대사안의 경우 자동으로 투자자에게 직접 예방조치 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이버감시 관련 신(新) 프로세스를 도입해 인터넷 증권게시판이나 증권방송 등에서 종목 중심으로 감시하던 것을 요주 사이트 및 행위자 중심 감시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대학생으로 꾸려진 자본시장 서포터즈를 활용해 증권관련 핵심 사이트에 대해 24시간 사이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증권방송, 포털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해 불건전 증권정보에 대한 조기 차단에 나설 계획이다.

또 투자자 유형을 불공정잠재위험투자자와 건전투자자 등으로 분류해 차별화된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피해자의 손해배상지원을 위해 손해인 감정인 참여, 손해액 산출모델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사후 적발을 넘어 사전 차단 조치를 통해 건전한 시장 조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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