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근거리무선통신(NFC) 아이디어들의 개발을 위해 '제1회 NFC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이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NFC 기능을 이용한 서비스나 업무 향상 아이디어 200여 개가 접수됐으며 금상 1팀, 은상 1팀, 장려상 9팀 등 총 11개 팀의 수상이 결정됐다. 금상과 은상 수상작 2개의 아이디어는 SK플래닛과 NFC비즈파트너 그룹 6개 제휴사들이 협의를 거쳐 연중 사업화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상 수상작은 스마트폰 뱅킹의 보안성을 강화한 'NFC를 활용한 빌링 액션 프로세스 개선'으로 정해졌다. 이는 기존 플라스틱 보안카드의 휴대성을 유지한 채 OTP(One Time Password) 방식과 NFC를 결합한 것이다. 은상 수상작에는 시각장애인의 건물 내 이동을 알려주는 'NFC 오디오 가이드'가 선정됐다.

일반인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12월부터 약 7주간 접수된 아이디어를 SK플래닛 NFC사업담당자와 개발자들이 4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상과 은상 수상작에는 각각 500만원과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가종현 SK플래닛 CPM(Core Platform Management)부문장은 "일반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NFC 아이디어를 통해 실생활에 더욱 밀접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모전 수상작의 사업화 진행이 결정되면 SK플래닛이 축적한 서비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래닛은 일본 이동통신사 KDDI, 소프트뱅크와 함께 일본 내 멤버십, 쿠폰, 결제 등 NFC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오는 4월부터 동경 신오쿠보 지역에 NFC존(Zone)을 구축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게 된다. 또한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MWC 2013에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함께 참가해 NFC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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