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국내 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상화는 19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서 38초45의 대회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와 더불어 동계체전 이 부문 3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13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6조에 속한 이상화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스피드로 경쟁자를 따돌렸다. 100m 구간을 10초61로 통과한데 이어 막판까지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쳐 1위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그는 "오랜만에 국내 대회를 치렀다. 100m에서 코너로 접어드는 구간 연습에 초점을 맞춘 것이 효과가 있었다"며 "시즌 막바지에 우승을 추가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화는 20일 1000m에 출전해 동계체전 3년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이상화는 지난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 500m에서 세계신기록(36초 80)을 세운 업적으로 이날 서울시체육회로부터 특별 포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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