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민연금기금 투자정보 인터넷 공개가 보건복지부의 관련 개편안 준비 부족으로 보류됐다.

19일 복지부와 국민연금기금운용회 위원들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민연금기금 정보공개 개편안 통과가 부결됐다. 이날 참석한 한 위원은 "위원들의 질문과 지적에 복지부가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고 허점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복지부와 기금운용본부가 마련한 정보공개 방안이 부실하다고 판단, 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논의된 정보공개 개편안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 운용이 '비밀주의'를 고수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당시 복지부와 기금운용본부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공시자료에 대해서는 즉시 공단 웹사이트에 게재하고, 캐나다와 스웨덴 등 해외사례를 분석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투자내역 공개 방안을 지난해 11월말까지 추진하겠다고 국회에 답변했다.

한편 정보공개 개편안은 오는 5월 예정된 2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재논의될 예정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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