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차에 넣은 연료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무료로 분석해주는 '차량연료 무상분석 서비스'를 올해 연중사업으로 진행한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2월 20일부터 11월말까지 월 2회씩 총 20회에 걸쳐 도내 주요 국도와 국지도 등에서 무상 분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운전자가 차량에 넣은 연료의 분석을 의뢰하면 현장에 설치된 이동 실험실에서 10분 내외로 가짜 여부를 즉시 판별해 준다.
　
올해 첫 무상분석 서비스는 20일 수원 인계동 농협유통센터 하나로마트에서 진행된다.
　
도는 분석 결과 가짜석유로 판명될 경우 해당 주유소를 역 추적해 가짜석유류 유통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20회에 걸쳐 590건의 분석 서비스를 실시하고 3개 주요소를 적발해 해당 주유소를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했다.
　
도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이중탱크, 리모컨 조작 등 나날이 교묘해지는 주유소의 불법 석유류 유통을 근절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도내에 소재한 주유소 등 석유류 판매소에서는 한 방울의 가짜 석유도 팔거나 넣을 수 없는 정품만이 거래되도록 유통 질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가짜석유 적발은 2010년 156개 업소 250여 건에서 2012년 75개 업소 172건으로 감소세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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