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9년전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5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0일 중학생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 강도강간)로 김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2004년 2월16일 오전 11시께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주택에 몰래 들어가 혼자있던 A(당시 13세)양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현금 5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해 범인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범인의 DNA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그 결과 경찰은 범인의 DNA와 김씨가 2012년 특수강도혐의로 복역할 때 채취한 DNA와 일치한 사실을 밝혀내고 검거에 나섰다.

김씨는 A양의 성폭행 사건 이후 강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2004년 중순께 경기도 성남에서 붙잡혀 8년 복역 후 지난해 11월9일 출소한 뒤 일명 ‘대포폰’을 쓰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오다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혔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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