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영국의 국고채 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영국의 경제성장이 부진하고 부채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등급 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무디스는 "경국 경제가 향수 수년간 부진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국의 세입확대에 차질을 주고 재정건전성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채 부담이 늘어나면 적어도 2016년까지 재정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정부의 능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다만 영국 경제의 향후 전망에 대해선 "영국 정부가 재정건전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부채 증가에 따른 악화된 재정상황을 반전시킬 것"이라며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우리가 직면한 부채 문제를 냉혹하게 되새겨 주는 조치"라면서 "도망치지 않고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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