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SK텔레콤이 올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인 LTE어드밴스드(LTE-A)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웨덴의 세계적 통신 솔루션ㆍ서비스 기업 에릭슨과 협력키로 했다.

SKT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3'이 개최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현지시간으로 24일 최진성 ICT기술원장과 에릭슨의 토마스 노렌 엑세스사업총괄담당이 이런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LTE-A는 데이터 처리 속도가 기존 LTE의 두 배 가량 빠른 서비스로, 상이한 대역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는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 기술이 기반이다.

LTE-A가 상용화되면 LTE의 최대 다운로드 속도인 75Mbps를 150Mbps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1.4G 용량의 고화질 영화 한 편을 75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확장 추세에 있는 '스몰 셀'(소형 기지국) 관련 기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가 차별적인 LTE-A 서비스를 위해 특히 스몰 셀 분야에 집중키로 한 건,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스몰 셀 구축이 전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또한 스몰 셀과 대형 기지국을 가상화된 하나의 셀((Virtual one cell)로 구성해, 기지국간 경계지역에서 발생하는 핸드-오버를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LTE-A 수퍼 셀(SUPER Cell) 1.0'을 현지에서 공동 시연했다.

수퍼 셀이 적용된 지역에서는 LTE-A 서비스로 데이터를 사용할 때 끊김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고 셀 경계지역에서도 속도 저하 등의 문제가 거의 사라질 것이라는 게 SKT의 설명이다.

최진성 기술원장은 "국내 1위 통신사업자와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간 긴밀한 기술협력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LTE-A에서 경쟁사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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