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김상호가 자신의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상호는 26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런닝맨'(감독 조동오) 프레스데이 및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허당 형사반장 역이지만, 평소에는 허당이 안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영화가 부자지간 관계에 대해 얘기하는 작품"이라며 "내가 열살 짜리 우리 아들을 혼 낸 적이 있다. 하지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나는 아버지로서는 허당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면, 기분 내키는대로 그렇게 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내가 허당 아버지이다보니 그렇게 말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런닝맨'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목격한 남자 차종우(신하균)가 누명을 쓰고 한 순간 전국민이 주목하는 용의자가 되어 모두에게 쫓기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리얼 도주 액션극이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가 메인 투자사로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신하균 이민호 김상호 조은지 오정세 주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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