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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종합상사들, LPG 사업 기웃

최종수정 2013.02.27 11:29 기사입력2013.02.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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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종합상사들이 액화석유가스(LPG)수출입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수입처를 늘려 에너지 수입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이토추 상사는 베네수엘라의 비토르사와 손잡고 LPG 정제 및 저장 수출을 위한 기지를 미국 텍사스주 멕시코만에 건설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5억달러로 이토추는 이중 34%를 출자한다. 이토추는 2014년 말부터 이곳에서 생산된 LPG를 일본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LPG 수입량은 연간 100만 톤으로 일본 전체 LPG 수입량의 약 8%다.

종합상사가 직접 미국에서 LPG를 수입에 나서면 LPG 수입가를 더 낮출 수 있다. 일본은 LPG 수입의 약 9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그간 가격 협상력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미국에서 LPG를 직접 수입해 올 경우 중동산 보다 수입가가 약 30% 저렴해질 전망이다. 일본은 현재 수입 LPG의 약 50%를 가정용 프로판 가스로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를 공장이나 화력 발전소의 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토추 상사는 단순히 조달처를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기지 건설을 통해 북미 지역의 LPG 수출은 물론 신흥국의 에너지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아스트모스 에너지도 오는 2015년부터 연간 200만톤의 LPG를 미국으로부터 들여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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