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물관리 기술의 사우디아라비다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는 27일 공관에서 방한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공사 관계자, 도내 물관리 기술 보유 중소기업 ㈜팬지아21 대표 등과 함께 도내 물 관리시스템 수출에 대해 협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단은 도내 시ㆍ군에서 운영 중인 물관리시스템과 기술을 현지 물관리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들에 대한 수출이 성사될 경우 그 규모만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방문단은 지난 26일 의정부시 물 공급 현장을 찾아 상수도 운영시스템과 물처리 기술 등을 살폈다.
　
팬지아21은 아리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전문 물관리 기술기업으로 누수탐사 전문업체 등 2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형성, 중동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규모 수주활동이 가능한 중동의 경우 개별 중소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물관리 기술 수주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와 면담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사우디 아라비아 National Water Company관계자를 만나 우리나라 누수방지시스템의 우월성에 대해 환담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특히 "이 분들은 우수한 품질+착한 가격이 한국제품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거기에 +좋은 친구=한국이라고 했습니다.우리는 누구를 괴롭히거나 침략하거나 식민지로 만든 적이 없는 "좋은 친구"라고 했더니 다들 좋아하시네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 식물공장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 수출규모만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에 수출 타진되는 식물공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LG CNS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로봇 식물재배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를 복합한 통합시스템으로 40여 개 첨단농업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건설과 농업이 결합된 플랜트 산업이다.

앞서 경기도는 사막 한 평없지만 첨단 기술공법을 이용해 세계 접목 선인장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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