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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증권거래소 폭발적 성장 예고

최종수정 2013.03.04 11:31 기사입력2013.03.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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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가 희망이다⑩] 동남아시아 투자 블루오션 '라오스'<下>

라오스 정부, 6월 기업공개촉진법 시행 예정

지난 2010년 10월 한국증권거래소(KRX)와 라오스중앙은행(BOL) 합작으로 출범한 라오스증권거래소(LSX) 외관


[비엔티안(라오스)=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라오스 증권시장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 하반기와 내년이 라오스 증권시장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몇몇 기업이 상장을 준비 중이고 라오스 정부가 기업공개 촉진법을 발표, 시행할 예정이다. 라오스 당국은 이를 통해 자국 기업의 경쟁력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오스증권거래소(LSX)에 따르면 현재 라오스 증시에 상장된 기업체는 라오스 최대 수력발전회사인 EDL-Gen과 라오스 최대 국영은행 BCEL 2개뿐이다. 장은 오전에만 열린다. 주가는 답보상태로 2011년 1월 1000으로 시작한 LSX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말 1200가량으로 20% 상승했다.

라오스 증시 주가가 크게 오르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꾸준한 증가세다. 2011년 1분기 947명이었으나 2012년 4분기 1508명으로 늘었다. 증권 계좌수도 2011년 1분기 6084개에서 지난해 4분기 8894개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앞으로는 상장사가 늘면서 라오스 증시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2년 내 LIG 음식료ㆍLWG 유통ㆍ라오항공ㆍETL 통신ㆍDao-heuang 커피사가 상장할 예정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 대해 상장을 강제하는 '기업공개 촉진법'은 올 6월 시행될 예정이다. 바타나 달라로이 라오스 증권감독원장은 "관련 법을 2007년부터 준비해왔다"면서 "현재 국회를 통과했고 대통령 승인을 앞두고 있어 오는 6월께 법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라로이 증권감독원장은 "그간 광산과 전기, 관광, 물류 등의 업종에 대해 제대로 된 금융지원을 하지 못했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융 지원을 개척해야 하고, 향후 시장이 개방됐을 때 국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회계 공개를 통한 회사 투명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호정 LSX 부이사장은 "라오스 증권시장에 있어서 올해 말이나 2014년께가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아주 빠른 속도로 정착, 라오스 경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엔티안(라오스)=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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