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홍원(사진) 신임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조직개편 처리와 조각이 늦어져 행정공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상당히 큰 상황"이라며 "정부는 행정을 중단 없이 진행해야 하고 민생을 면밀하게 챙기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총리실장 주재 관계부처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해 "어제 박근혜 대통령도 민생 안정이나 안보 상황 대처에 결코 빈틈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신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회의에 참석한 각 부처 차관들에게 ▲민생 현안 점검 ▲부처별 현장 점검 ▲새 정부 공약 이행 준비 ▲창의, 소통, 신뢰의 행정 등을 당부했다.

민생 현안 점검과 관련해 정 총리는 "물가 안정, 국민 안전, 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과 직결되는 현안은 부처별로 철저히 점검하고 챙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부처별 현장 점검에 대해서는 "부처별로 현장 점검을 강화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지체 없이 추진하고 민생과 연계된 관리체계, 각종 회의는 차관 중심으로 중단 없이 운영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새 정부 공약 이행 준비는 곧바로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신임 장관이 임명되는 대로 즉시 공약 이행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자세로 준비하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창의, 소통, 신뢰의 행정'이라는 정부 운영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현안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측하고 대처해 가는 창의의 행정, 찾아가는 소통의 행정, 함께하는 신뢰의 행정을 정부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으려 한다"며 "각 부처에서는 이런 원칙 하에서 국민들에게 신뢰 받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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