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청와대는 정부조직 개편안 관련 청와대 회담 제안을 민주당이 거부한 데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3일 오후 1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국정현안에 협조를 구하고자 회담을 제안했으나 야당이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다"며 "정부와 대통령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민주당에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잘 풀려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적한 국정 현안, 각 부처 현안이 발이 묶여있다. 5일 임시국회가 끝나도 정부 정상 출범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엄중하고도 위험한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회담을 (제안) 해나가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선 2일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부가 청와대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을 제의한 바 있다. 그리고 3일 오전 9시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새 정부의 정상적 출범을 위해 5일까지 국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안을 처리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그러나 이날 여야는 국회에서 협상을 가졌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이에 민주당은 청와대에 회담 제안 거부를 공식 통보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