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일자리 문제는 어떤 정책보다 우선하고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방하남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장기 저성장으로 인해 일자리가 적고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이 낮다"며 이렇게 말했다.

방 후보자의 발언은 주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침체된 경기활력을 제고하고 좋은 일자리 묘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고용률 70%까지 끌어올리고 중산층 70% 복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고용 수준을 높이면서 정책 외연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후보자는 "우선 일하고 싶은 사람 모두가 마음껏 일 할 여건을 만들겠다"며 "청년, 장년, 여성이 실력과 능력으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나누기 등 대안적 모델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자리 창출은 국가만으로 어렵다"며 "특히 일자리 나누기는 대기업과 정규직 노조의 협력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문제는 일할 기회를 늘리고 보호할 계층을 보호하고 땀 흘린 사람에게 정당한 보상을 함으로써 풀어나가는 것이 핵심가치"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늘·지·오(좋은 일자리 늘리고, 지금 일자리 지키고, 일자리의 질 올리고)' 정책을 강조했다.

사회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그는 "합리적인 비정규직 활용은 인정하돼 무분별한 남용과 차별이 없도록 공공부분부터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습지교사, 보험설계사 등 특수형태 업무 종사자에 대한 맞춤형 보호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방 후보자는 "고용과 복지 연계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사회안전망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해고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말도 더했다.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방 후보자는 "광범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틀을 만들겠다"며 "중앙부처 간, 중앙-지방부처 간 협의능력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대타협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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