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민주통합당은 4일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야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만 봐도 공직 후보자의 자질이 없다"고 논평했다.

민주당 정성호 수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가 성공한 재미 사업가로서 언론검증의 문턱조차 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국제화시대에 성공한 해외동포 인재에게 정부 문호를 개방한 것이 일정 부분 타당하다"면서도 "거액 재산 축적 논란과 각종 의혹 속에서 국민은 김 후보자가 과연 조국을 위해 의문을 품은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김 후보자가 미국 장관 후보자로 나섰다면서 철저한 사전 검증에 걸려 후보자 반열에 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한 뒤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무원칙한 부실 인사"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대통령은 애먼 야당 탓만 하지 말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자질과 능력, 도덕성 있는 인사를 추천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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