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무균 충전 PET병 생산 시스템 '아셉시스' 공장 라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효성그룹은 무균 충전 방식의 '아셉시스' 페트(PET)병 생산량이 지난 1월 기준 10억본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2007년 9월부터 생산 중이며, 지난 1월까지 생산량이 10억본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2007년 9월부터 생산된 아셉시스는 무균충전 공법인 아셉틱(Aseptic)을 적용한 효성의 PET병 생산 시스템 브랜드명이다. 산도가 낮은 차, 곡물 음료 등을 단시간 내 고온 살균 후 무균상태로 처리하기 때문에 맛과 향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효성은 또 충북 진천군이 조성하는 죽현산업단지 14만9000㎡ 부지에 아셉시스 음료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올 상반기부터 공장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까지 약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1979년 첫 생산을 시작한 간장용 PET병과 생수·음료수·주류용까지 포함할 경우 효성의 전체 PET병 누적 생산량은 지난해말 231억본을 넘어섰다. 이는 용량으로 따지면 일산 호수 공원의 38배, 페트병 높이를 길이로 따지면 지구 둘레의 14.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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