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협력사와 삼성전자가 함께 성장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5일 수원에서 열린 '2013 동반성장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삼성전자 협력사 협의회(협성회)와 동반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협력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협력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 김영재 협성회장(대덕전자 대표이사)를 비롯한 166개 회원사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도 참석해 삼성전자와 협성회의 동반성장 행보를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혁신활동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협력사들에 대한 시상과 더불어 '동반성장 우수사례 발표회'도 함께 진행했다. 대상은 갤럭시S Ⅲ와 갤럭시노트 2에 적용된 터치 컨트롤러 IC를 공급한 멜파스가 차지했고 이외에 금상 1개사, 은상 2개사,동상 3개사, 혁신우수상 18개사가 선정됐다.

이봉우 멜파스 대표는 "삼성전자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인 터치 컨트롤러 IC의 기술력을 향상시켜 글로벌 1위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협력사간 가교 역할을 하는 협성회는 1981년 발족했다. 올해 33기인 협성회는 반도체 53개사, 무선 36개사, 영상디스플레이 32개사, 가전 26개사, 프린팅 솔류션 7개사, 네트워크 5개사, 이미징 4개사, 의료기기 2개사, LED 1개사 등 총 166개 협력사들이 협성회에 속해있다. 올핸 무선사업부 협력사 7개사를 포함, 16개사를 새 식구로 맞았다.

협성회는 각 분기별로 임원단 회의와 업종분과 회의를 통해 업계정보를 교환하고 혁신활동을 독려한다. 10월에는 삼성전자 경영진과 협성회 소속사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한해의 동반성장 활동을 되돌아보고 경영현황 등을 점검하는 '동반성장 워크숍'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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