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은 5일 단독으로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5일로 회기가 종료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금일 새누리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 처리를 위해 국회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민주당에 함께 제출하자고 요구했으나, 이에 불응하여 새누리당 단독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임시국회 소집을 거부한 민주당을 향해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를 무작정 지연시키거나 새 정부 출범의 발목을 잡으려는 태도가 드러나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며 "말로만 새 정부의 원만한 출범 돕겠다고 하지 말고, 실제 국회에서 행동을 통해 그 진정성을 보여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한구 원내대표 외 151명이 서명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가 제출됨에 따라 오는 8일부터 3월 임시국회가 소집된다. 현행법상 임시국회는 재적의원 4분의 1 요구만 있으면 자동으로 소집된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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