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18년만에 되살아나는 근로자재산형성저축 상품이 6일부터 판매된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 등은 종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높은 연 4.6%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해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을 예고했다.

은행들은 이날 오후까지 눈치 작전을 벌여 하나 둘 잠정 금리를 결정했다. 알려진대로 우리·국민·농협은 우대 금리를 포함 연 4.5%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개인고객 유치에 힘 쏟고 있는 기업은행은 알려진 것보다 0.1%포인트 높은 연 최고 4.6%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본금리 연 4.3%에 신용카드 사용 실적과 급여이체, 청약저축 가입 여부 등에 따라 연 0.3%포인트까지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도 최고금리를 연 4.6%로 결정했다. 기본금리 4.0%에 급여이체, 신용카드 이용 등 교차거래 실적에 따른 우대이율 0.3%포인트를 추가하고, 출시 후 선착순 20만 계좌에 대해 특판 이율 0.3%포인트를 더 얹어주기로 했다.

은행들이 상품 출시 하루 전까지 금리 수준을 두고 고민한 건 재형저축이 장기 거래가 가능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재형저축 상품의 금리 등이 확정되면 고객에게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알려주는 우리은행의 '재형저축 출시 알림 서비스'는 지난달 20일 이후 1주일만에 약 1만명이 신청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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