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스포츠 승부조작 방지를 위한 국제 전문가 회의에 한국 검사가 강사로 공식 초청돼 강연에 나선다.

법무부는 오는 7~8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UN마약범죄사무소(UNODC) 공동주최로 열리는 전문가 회의에 대전지검 천안지청 소속 박준영 검사(사법연수원34기)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박 검사가 한국의 스포츠 관련 부패행위 처벌 법제뿐 아니라 그간의 프로축구, 배구 등 승부조작 수사사례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박 검사는 검찰의 선제적 수사가 스포츠 관련 부패 조기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스포츠계의 승부조작 사건을 선제적·효과적으로 수사한 한국 검찰의 능력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승부조작 등 스포츠 관련 부패척결을 위해 IOC와 UNODC가 공동주최해 각국 수사기관과 학자, 관련 국제기구 등이 참가한다.

법무부는 최근 국제기구에서 우수 형사사법공조 사례, 우수 반부패 수사 사례 등에 대해 한국 검사를 강사로 초빙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우수 수사사례를 세계에 전파하는 한편 해외 선진 수사사례 등도 적극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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