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자신의 아버지 회사에서 컴퓨터를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8일 택시회사 휴게실에 설치된 컴퓨터 10대를 훔친 혐의(특수 절도)로 A(34)씨와 B(32)씨 등 2명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해 11월5일 오전 4시께 A씨에게 건네 받은 열쇠를 이용해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 한 택시회사 기사 휴게실에 들어가 1000만원 상당의 컴퓨터 10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 사장 아들인 A씨 경찰조사에서 “회사 경영 사정이 좋지 않은데 기사들이 휴게실에서 게임만 즐겨 선배에게 컴퓨터를 훔쳐 줄 것을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훔친 컴퓨터는 이 회사 한 직원이 사비를 들여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훔친 컴퓨터를 이용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었던 알려졌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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