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북한 전면전에 대비해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도는 지난 8일 오전 10시부터 북부청사 비상기획담당관실에 비상대비상황실을 마련하고, 신속한 위기상황 파악과 긴밀한 민ㆍ관ㆍ군ㆍ경 통합방위 협조체제 및 비상연락체계 확인 등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특히 이날 오후 이한규 도 기획행정실장을 중심으로 3개 팀을 편성해 김포,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 3개 시군에 대해 상황전파 체계 및 비상연락망, 비상대피 시설 내 비치품목, 주민 대피요령 및 홍보, 대피유도요원 지정 여부를 확인했다.
　
도는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 2094호 채택과 키리졸브 및 독수리연습 등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정전협정 전면 백지화와 남북 간 불가침 합의 전면 폐기 선언 등 의도적인 위기와 긴장 조성으로 국가안보와 전방지역 주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민방위 관련 시설 및 물자 점검 계획을 수립해 지난 2월 19일부터 오는 3월 26일까지 도내 민방위 대피 시설 및 급수시설, 민방위 장비 및 물자 등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접경지역 대피시설 8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도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지난해까지 접경지역 대피시설 40개 소를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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